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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기차/버스 투어/부산

[부산]목숨걸어 씨앗호떡

씨앗호떡을 먹어봤습니다. 목숨걸며..=ㅂ=;;


이야기인즉슨...
새벽같이 내려가 아침밥으로 돼지국밥을 신나게 먹고 나와보니
그 바로 코앞이 씨앗호떡을 파는 곳이더라 이말입니다.
그래서 먹기로 했죠..

근데..
그 시간이 9시반 남짓...

문을 안 열어써!!!

그럼 할수 없지...
기다렸어요..=ㅂ=

그제서야 아저씨가 나와서 슬슬 준비를 하시더라구요.

PIFF 거리를 좀 걸어봤어요.
서울 명동같습디다. 그러니 이 거리는 별로 재미가 읍써요.



시간은 안가고 추운데... 나 호떡 들고 자갈치시장 갈껀디.....

왜 안 여니!!


PIFF 거리를 좌악 한바퀴 돌고 돌아와보니 어머! 열었네요.
근데 벌써 줄 섰어...열명 가까이....=ㅂ=

저희도 줄을 섰죠..



그런데 그때....

저~~ 옆 노점상 아줌마가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왠 가스삼촌을 찾아싸가며...

그리로 고개를 돌려보니


왠 연기가....

그리고 그 가스삼촌 찾아쌌던 아줌마가 그럽니다.

"불 붙었다 안카나!!!!"


"...불????"

장사준비를 하던 노점 중 하나의 가스통과 버너 사이 어딘가에 불이 붙었다는겁니다.


아줌마들 더럽게 시끄럽습니다.
자기들딴엔 걱정하며 한마디씩 하는데
톤 겁내 하이톤...
십여명이 소리지르고 막 그러니 난리 아닙니다.
(가스보다 아줌마들이 폭발할 지경..)
가스통배달해주는 아저씨를 삼촌이라 부르는지 그 아저씨 찾고 난리난리...



......

....
..
.


일단 철수...ㅡ.ㅡ
거기서 폭발하면...........
그 근처에만 노점상이 십여개....

어머....씨앙..

내가 씨앗호떡이 궁금하긴 한데 말이지..
목숨걸며 먹고 싶진 않걸랑?????


그렇게 철수하고 20여분쯤 뒤...
조용하드라구요.
(먹는건 포기 안하는 나란뇨자 이런뇨자 ㅡㅠㅡV )

머 안 먹고 갈수도 있었는데
딱히 그 시간쯤에 후식으로 먹을만한 것도 없더라는..


슬금슬금 가보니
그 가스삼촌이란 사람이 와서 소화기라도 뿌렸는지 조용하네요.


...다시 줄서서 기다렸어요. ㅋㅋㅋ





기다리면서 찍어봅니다.
식용유가 아니라 버터를 녹여 만들더군요. (마가린인가..ㅡ.ㅡ 암튼.. ㅋㅋ)
동글동글 호떡의 크기는 일반적인 호떡보다는 작아요.



손님이 서있는 쪽에는 씨앗을 넣을 수 있도록 큰 통에 담겨있어요.
설탕과 계피가루 같은것들과 함께 씨앗들이 들어있어요.

계산을 하면 아줌마가 호떡을 가위로 한쪽을 잘라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신기하게 가운데가 비어있어요.)

그럼 그걸 받아서 넣어싶은만큼 씨앗을 넣음 됩니다. (직접 넣는거라 양 조절이 가능해요)


마구 밀어넣고 계시는 오빠님..ㅋㅋ

저도 왕창 넣습니다 왕창 ㅎㅎ


요렇게
ㅋㅋ




한입 베어물면 고소합니다.
씹는 맛도 좋고 괜찮네요.
(전 호떡을 무지 좋아해요~ ㅋㅋ 이건 색달라서 좋네요~~)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이 보면
대체 저걸 왜 줄서서 먹냐 그러겠지만
전 이걸 다시 먹을수 없을테니까요......는 개뿔...ㅡ.ㅡ




홍대입구에 팔더라는..ㅡ.ㅡ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ㅡ.ㅡㅋ)
근데 맛은 부산이 훠어어얼씬 맛있어요 더 싸구요..


암튼 어쩌다보니 목숨걸며 먹은 씨앗호떡이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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