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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기차/버스 투어/제주도

너무 예쁜 우도 일주

뜻하지 않은 오빠님의 휴가로 덩달아 제주도를 또 내려갔다온 지난 12월(20~22일)

제주도를 세번이나 가면서도 우도를 안 가봤던 저는

이번엔 우도를 가보자~~ 라고 다짐했지요

 

휴가덕분에 수요일 일찍 홀로 제주도를 찾은 오빠님은 3일 내내

제주도의 초사이코패스 스러운 날씨에 시달리면서도 꿋꿋이 일정을 강행..

역시 둔한 사람은 어딜가도 둔하구나...라는 진리를 실천하며 3일째 피곤에 푹 절은 배추가 되어 절 맞이해주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3일 내내 오빠를 시달리게 했던 날씨는

제가 제주도에 도착한 그 다음날 아침부터 환해졌고

덕분에 우도에서는 꽤나 맑은 제주의 날씨를 즐기며 다닐수 있었어요 물론 바람 장난 아니지만..ㅡ.ㅡ

 

우도를 들어가는 배는 꽤 자주 있어요.

저희는 별 생각없이 제일 가까운 시간의 배를 끊었지요.

다만 파도가 좀 쎈편이라 자동차는 이동이 가능했지만 스쿠터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렌트했던 스쿠터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들어갔어요.

 

 

배를 타고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도를 들어가는 항구는 두군데가 있어요

우도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이 있습니다.

 

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보통 차나 스쿠터로 돌거나 걷거나..입니다.

차로 다니면....놓치는게 많아요 휙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차는 좀 바쁜 경우 제외하곤 비추입니다. 우도를 즐길수가 없어요.

 

스쿠터를 타고 한바퀴 도는것도 좋고 걷는 것도 좋은데요 사실 둘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저희는 처음엔 그저 좀 걸어야지 했어요.

우도의 스쿠터 대여 시스템은 2시간에 3만원입니다. (성수기엔 가격이 달라지겠죠?)

어쨌든... 그런데 이 우도가... 2시간동안 다니기엔 좀 빠듯합니다. 예쁘기도 하고 사진 찍을 곳도 많고 무엇보다 쫒기듯 다니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실 처음엔 그냥 쭉 걸어다니자....였어요.

그렇게 하우목동항에서 반시계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날씨가 좋아 그저 신난 우리 ㅋㅋㅋ

 

 

 

그렇게 조금 걷다보니 산호해수욕장이 나오더라구요.

서빈백사 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농담아니라 진짜진짜 예뻐요

나중에 겨울이 아닌 날씨 좋은 날 오면 정말 하루종일 여기서 놀아야지..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여기는 정말 쭈우욱 걸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너무 예뻤거든요.

 

 

 

 

 

 

고프로로 사진 찍는 중인 오빠님

(먼가 뚱해보이지만 지금 기분 굉장히 좋은 상태임 ㅋㅋ)

 

산호해수욕장은 모래가 아닌 산호조각들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입니다.

 

 

 

 

 

자세히 보면 모래가 아니죠.

동글동글 하얀 산호조각들이 너무 예뻐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지만 정말 최고로 예쁜 사진..

지금 내 핸드폰 바탕화면~~

 

 

DP1M으로 찍어도 예쁜 산호들

 

 

 

 

산호조각만큼이나 작고 예쁜 조개껍질들이 있었어요.

 

 

 

 

파노라마 사진으로 본 산호해수욕장

 

 

 

산호 보느라 정신없는 나..

 

 

 

 

셀카 찍느라 정신없는 오빠님..

 

 

 

 

혼자 셀카 다 찍고 올라와 앉아 신발 모래 털고 계신 오빠님과

여전히 해변가 바닥 보며 감탄 중인 나

 

이 예쁜 해변에서 커플사진 한장 안 찍은 우리..ㅋㅋㅋㅋㅋㅋ

아놔...

해변이 너무 예뻐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잊어먹었....

 

 

 

 

 

그래서 걍 이렇게라도 찍음...

 

 

그렇게 찍은 우리 커플사진 ㅋㅋ

 

 

 

머 요렇게도 찍습니다요.

고프로는 좋은 여행카메라입니당 ㅋㅋ

 

그렇게 우도천진항까지 걸은 저희는

그곳에서 다시 스쿠터를 알아봤어요.

 

다행히 2.5만원에 3시간을 주겠다고 하셔서

그정도면 충분히 돌아볼수 있겠다 싶어서 빌려서 타고 다니게 되었죠

 

우도를 여행하시는 분들 하우목동항으로 들어와서 우도천진항까지 걸으시고 스쿠터를 대여하신후

나머지 우도를 스쿠터로 구경하시는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일단 산호해수욕장은 꼭 걸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쿠터 빌리고 기분이가 더더 좋아지신 오빠님

(사진찍을때도 포기할수 없는 담배..=ㅂ=;;)

 

 

 

그렇게 우도를 슬렁 슬렁 한바퀴 돌아봅니다.

 

 

 

바다색이 정말 너무 예뻤어요.

 

 

 

근데 근데 예쁜 등대도 보이구요..

 

 

특이했던 고양이 이야기

머..좋은 유래가 아니어서 슬펐지만..

그래도 고양이 얘기라 ㅎㅎ

 

 

 

 

 

우도봉의 모습입니다.

우도항에서 스쿠터를 빌린 후

남들 다 가는 길이 아닌 한쪽으로 쭉 달리면

막힌 길이 나오는데

그 끝이 이 곳입니다.

우도봉이 한눈에 보이는...

정말 완전 예뻐요.

다시 돌아나와야 하지만 그래도 강추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반도를 닮은 여 입니다.

(여 라고 부르더라구요 저 돌..)

 

 

 

 

 

저기 보이는 저 곳은 검멀레해안이예요

내려갈수 있다던데

전....땅콩아이스크림 먹느라..ㅡ.ㅡㅋ

게다가 추웠어요 ㅋㅋㅋ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마이쩡~!!!

 

 

 

대신 전망대를 올라갔죠..

 

하늘이 예뻐서 전망대는 예쁠꺼야~~ 라고 기대하며 오릅니다.

 

 

전날 비가 와서 깨끗해진 하늘과 멀리 보이는 아래마을...

그리고 그 밑에 혼이 나가기 시작한 저...입니다. =ㅂ=

네...전 저질체력이니까여..

 

 

 

마을을 내려다보며 파노라마~~

 

 

 

하지만 내려다 보이는 모습은 정말 너무 예쁩니다.

 

 

 

전망대쪽을 바라보며 파노라마~~`

 

 

 

오..전망대가 다가오는군요...

 

 

올라가며 오빠님은 계속 저렇게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사람들 다 쳐다봅니다. 꼭 한두분은 묻습니다.. 저게 머냐고.. ㅎㅎ)

 

 

 

 

 

그렇게 전망대에 다 올라갑니다.

예쁜 등대를 보니...

사진이 찍고 싶군요..

 

 

 

김치~~~

네 저희는 셀카를 요러케 찍습니다.

 

 

 

나: 제대로 찍히고 있는겨? 등대 안 짤려?

 

 

 

오빠님: 몰라! (해맑음)

 

그래도 뒤에서 서로 찍어주는 분들보다 신난건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이 다 지나가신 틈에 찍은 셀카

잘나와써!!!! ㅎㅎㅎ

 

 

 

그렇게 다시 하산~~~~

 

 

 

 

 

 

 

 

 

 

우도는 사람도 많긴 했지만

그래도 꼭꼭 가보시라고 하고 싶은 곳이예요

진짜 너무 예뻤거든요.

(물론 제주도는 날씨에 따라 기억을 지배하는 곳이긴 하지만요)

 

너무 예쁜 우도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