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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먹자~

[서교동 맛집]NO SIDE

NO SIDE 를 알게 된건 몇해전이었어요.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가보자~ 해서 간거였죠.

그때까지도 오코노미야끼는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어서 그게 방식이 조금씩 지방마다 다른걸 몰랐어요.

 

갈때마다 사람이 많아 줄서서 기다리곤했는데 그만큼 인기가 많았죠.

주인분이 제일교포라고 알고 있는데요

무지 무뚝뚝하세요.

게다가 쿨하기까지...ㅎㅎ

여름에 일본으로 휴가가시면 한달씩 막 문 닫고 그럽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거예요..ㅠㅠ

완전 슬펐어요

맞은편에 풍월(후게츠)가 생기긴 했지만 느낌이 달랐거든요.

 

 

그렇게 잊어버리고 몇년이 지나..

 

어느날 동네(홍대로 이사왔으니 이젠 동네 ㅋㅋ) 산책을 한다고

오빠님과 휘적휘적 밤마실을 하는 중

낮익은 간판 발견!!!

 

혼자 길거리에서 완전 좋아했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새로 연 NO SIDE 입니다.

한적한 서교동 주택가에 생겼어요.

(물론 이쪽이 요즘 슬금슬금 가게들이 생깁니다.)

 

홍대 클럽거리쪽에 있을땐 거의 매번 기다려야했어요.

역시나 고새 알려졌는지 문 열려있을땐 거의 어김없이 대기줄이...

게다가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으시는지

문이 닫혀있는 날이 너무 많아요. 저녁때도 일찍 닫으시고 ^^;;

(여전히 쿨하신 사장님)

 

어느날

혹시나 해서 갔는데 자리가 있더라구요.

완전 행운!

 

 

 

 

주문을 하고 기다립니다.

참고로 이곳은 주문하고 먹다가 다시 주문을 안 받아요.

술집이 아니라 오코노미야끼전문점이란걸 확실히 강조하는 곳입니다.

술 취할때까지 먹으며 안주 먹는 곳이 아니란 얘기죠.

(주인분의 마인드가 매우 확고합니다.)

 

 

 

내 사랑 돈베이야키

돼지고기와 야채 계란을 이용해 만든거예요.

오코노미야끼가 20분정도 걸리니까

그 전에 에피타이저처럼 먹기 좋더라구요.

 

 

 

오코노미야끼를 시키면

안에 들어갈  새우같은 옵션(?)들도 고를수 있고

면종류도 고를수 있어요

반토막인 이유는

하나를 만든 후 인원수에 맞게 잘라서 각각 앞에 놓아 줍니다.

 

NO SIDE의 오코노미야끼는 히로시마풍이예요.

재료를 층을 내서 만들어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오사카풍이 있는데

우리나라 빈대떡처럼 재료를 한데 섞어서 부치는 방식이예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오코노미야끼는 오사카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넓은 통철판이 있는 오픈형 주방이라

만드는 과정을 볼수는 있지만

사진은 딱 음식까지만 찍을 수 있어요

(예전엔 아예 포토금지 이렇게 써있었던게 기억나서 여쭤보니

음식은 찍어도된다고 하시네요.)

 

주인분이 사진찍히는걸 굉장히 싫어하시는 듯해요.

그러니 주의해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당~

 

통철판이니 데일 염려가 있어요 주의하셔야 합니다.

 

맥주 한잔을 곁들여도 좋지만

저희는 스쿠터가 있으니

걍 패스~~

 

 

오랜만에 맛나게 먹어씀미당~~!!

 

 

사장님 금년에도 여름휴가 한달씩 가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ㅋㅋ